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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생활 정보

경기 광주 가볼만한 곳 - 팔당호 갤러리 카페 the 쉼

날이 맑은 평일 오전, 불쑥 경기도 광주로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다.

 

작년부터 가고싶어 찜해 놓았던 뷰 좋은 카페를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팔당호 뷰가 아름다운 갤러리 카페 <The 쉼>

The 쉼

위치 : 경기 광주시 남종면 태허정로 562


영업시간 : 매일 11:30-20:00


입장료 : 8000원 (커피 무료)

 

오픈하자마자 갔더니 주차장이 닫혀있어서 당황했지만 갓길에 세워두고 전화드리니 바로 열어주셔서 다시 차를 돌려 들어갔다. ㅎㅎ

 

독특하게도 이 곳에는 입장료가 있었다. 갤러리라 그런가...

 

커피는 입장료에 포함이 되어 있어 무료로 한 잔을 주는데(선택 가능), 맛이 대단하지는 않지만 풍경이 워낙 아름다워 감수하고 마시게 된다.

 

로투스도 주신다. ㅎㅎ 위 자리는 팔당호가 내려다보이는 2층 테라스석 명당~

 

잠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한 자리에 머물러 있기에는 다른 장소들도 너무 멋졌기 때문이다.

 

야외석 구석진 자리. 여왕님이 나들이를 나와 티타임을 가질 것만 같은 테이블과 의자. 

 

벌레들이 조금 있었지만 나무와 풀들이 우거져 있으니 어쩔수 없다 ㅎㅎ

 

나무그네도 있다. 커플들이 데이트 하러 와서 오붓하게 있기 좋은 장소같다.

 

팔당호를 바라보며 커피한잔... 부모님과 와도 좋은 장소. 평일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빈티지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 한 컷. 정원자체도 예쁘게 가꾸어져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팔당호 카페

개인적으로 The 쉼의 포토스팟 이라 생각하는 장소!

 

커다란 나무 아래 놓여진 빨간 공중전화 박스, 그 앞에 펼쳐진 팔당호의 전경이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같이 간 친구와 사진을 엄청 찍어댔다. ㅎㅎ 인생샷 찍기 좋은 장소.

 

팔당호

카페인데 산책로도 있다. 정말 대단... ㅎㅎ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 사이로 팔당호를 바라볼 수 있다.

 

그런데 벌레가 정말 너~~무 많아서 조금 힘들었다. 사진에서 보일런지는 모르겠지만 까맣게 보이는 점들이 다 날벌레다...

 

으으... 입과 눈 안에 들어갈까봐 흐린눈으로 다녔다. 풀숲이고 물가이기도 하니 어쩔 수 없지만 ㅎㅎ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면 벌레쯤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참 바깥을 구경하다가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왔다는 것이 떠올라 부랴부랴 카페 안쪽으로 되돌아왔다.

 

외부도 멋지지만 내부도 상당하다. 갤러리로 운영되는 곳 치고는 작품이 많지는 않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나는 그림에 대해 잘 모르니까...^^

 

(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이 카페 건물 자체가 유명한 건축가 분의 작품이라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한 컷.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냥 멋있구나 하는 느낌^^;

 

1층보다 2층에 그림이 더 많다. 그래봤자 몇 점 안되기는 하지만^^ 조용히 감상하며 커피 마시기 좋다.

 

카페를 떠나기 전 입구에서 한 컷 찍어보았다. 

 

들꽃이 있는 정원 The 쉼...! 내 인생 카페가 되어버렸다. 

 

지긋하게 나이드신 사장님이셔서 그런지 결제 속도나 커피 나오는 속도가 매우 느렸지만, 친절하시고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첫인상이 좋게 남았다.

 

데려간 친구도 너무 좋아해서 뿌듯했다. 가을쯤에 한 번 또 가야지.

 

경기도 광주에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이 카페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아 훌쩍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