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종 리뷰·생활 정보

kazt 의류커버, 간편한 겨울옷 정리법 (세탁소 옷비닐)

우리 나라는 이제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가 아니라 여름과 겨울만 뚜렷한 나라가 된 것 같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코트를 입고 다녔는데 이제는 반팔을 입어야 할 지경이니 말이다. 

아무튼 이제 두꺼운 겨울옷은 정리를 해야할 것 같았다. 하지만 내 방에는 옷장대신 옷걸이만 있기 때문에 안보이는 곳으로 숨겨두거나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패딩이나 코트에 먼지가 쌓일 것 같고 외관상 보기도 좋지 않아, 세탁소 옷비닐같은 의류커버를 구입해보기로 했다.

 

kazt 의류커버

내가 원한 제품은 가격대가 저렴하면서도 불투명하고 아랫부분이 트여있는 것이었다. 

투명한 재질이면 옷이 다 보여서 싫었고, 아랫부분이 막혀 있으면 커버보다 옷이 길 경우 옷이 구겨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싫었다.

그렇게 이리저리 서치를 하다가 가쯔 kazt 의류커버를 발견했다. 

내가 원했던 것처럼 불투명한 부직포 재질이면서, 오른쪽 면은 투명한 비닐 재질이라 눈에 띄지 않게 걸어 놓을 수있고, 반대편을 보면 어떤 옷인지 한번에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자켓이나 셔츠, 바지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짧은 버전과 코트, 원피스, 패딩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긴 버전이 세트로 구성된 상품이 있어 바로 구매를 했다.

 

짧은 거 10장 + 긴 거 10장 해서 총 20장 세트에 12,210원이었는데, 옷이 많은 나는 2세트를 구매해 총 24,420원을 결제했다.

예상보다 비싸서 조금 불만스러웠지만, 그래도 한 철만 쓸 게 아니니 나쁘지 않은 소비라 생각했다.

게다가 배송 온 제품을 보니 얇긴해도 내구성이 약해보인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내가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주문만 하면 탐탁치 않아 하시는 어머니도 이번에는 쓸만한 걸 샀다며 나름 흡족해 하셔서 다행이었다. ㅎㅎ 

 

겨울옷들을 전부 덮어 씌워놓은 모습이다. 

 

정리하기 전에는 거무튀튀한 겨울옷들로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렇게 보니 비교적 깔끔한 느낌이 든다. 모던한 디자인과 심플한 색상으로 미관을 해치지 않아 만족스럽다.

물론 눈에 안 보이는게 가장 깔끔하겠지만 여건상 힘드니 이렇게라도 정리를 해야지.

 

여담이지만 아버지가 내 방에 들어와서 보고는 흰 옷 입은 귀신들이 서있는 거 같다고 놀리셨다. ㅋㅋㅋ 이 방에서 자는 사람 앞에서 무슨 그런 무서운 말씀을...

 

겁 많은 어린아이라면 이 방에서 잠 못 잘지도ㅋㅋㅋ 하지만 나는 귀신보다 옷 망가지는 게 더 무서운 어른이다.ㅋㅋ


옷 커버를 사용하면 옷장 속 곰팡이 냄새나 습기, 먼지로 부터 옷을 보호해준다.

 

혹시 나처럼 옷걸이만 사용하는 사람들은 사용을 적극 추천하고, 옷장을 쓰는 사람이라도 그냥 걸어두기보다는 덮개를 씌울것을 추천한다.

 

한 철 입고 말 옷이라면 몰라도... 비교적 고가인 패딩이나 코트같은 옷들은 잘 관리를 해서 뽕 뽑을 때까지 입는게 좋지 않은가.